5th Anniversary! 9















바다사자의 포토타임


동물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동물’이라고 부르는, 비인간 종들을 아끼는 이들이라면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3년 동안, 매주 주말이면 꾸준히 서울동물원을 찾아갔었다. 동물원에 수용된 멸종위기종들의 사진을 촬영한 뒤 그들 종족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2014년 초봄, 추위가 매섭던 주말에도 그래서 동물원에 갔다. 그날, 그곳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경이로운 체험을 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이른 아침이라 서울동물원은 거의 텅텅 비어 있었다. 나 혼자 동물원을 전세라도 낸 듯한 풍경이었다. 옷 밖으로 노출된 피부를 사정없이 할퀴는 칼바람 속에서 정신없이 걸음을 옮겼다. 수용된 생물 숫자로 따지자면 국내 최대라고 할 수 있는 서울동물원이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날씨나 계절, 시간에 따라 촬영 대상을 신중히 고르고 골라야 했다. 특히 겨울에는 대부분의 비인간 종들이 내실에서 지내고 야외 전시장에 나오는 이들은 한정되어 있었다. 시베리아호랑이나 몽고야생말, 곰, 늑대, 들소, 붉은여우, 독수리, 콘돌, 물새, 그리고 해양포유류 정도가 전부였다. 뭐 날씨가 흐리면 따뜻한 실내 전시장으로 설계된 동양관이나 남미관, 열대조류관, 인공포육장(지금은 폐관됨)도 괜찮았지만. 그날은 쌀쌀해도 날씨는 꽤 괜찮은 편이었다. 해가 구름에 가려지는 시간이 적어서 야외 촬영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어떤 종족을 촬영할지 고민하다가 평소 별렀던 바다사자(큰바다사자) 사진을 찍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동물원에는 두 마리의 바다사자가 수용되어 있다. 이들은 현재 해양관 외부에 붙은 전시장에서 지내는 중이다. 남성인 장군과 여성인 장순이가 바로 그들이다. 이 둘은 번식을 목적으로 동물원 측이 짝 지워준 것 같았다(하지만 둘 사이에서 2세 소식은 아직 없는 듯하다). 해양관에 도착하니 마침 바다사자 둘 다 활기차게 수영을 하는 중이었다. 해양포유류들은 모두 겨울에 활발해진다. 털이 방수와 보온 역할을 동시에 하고 두터운 피하지방은 끊임없이 열을 방출한다. 겨울에 헤엄치는 바다사자들은 우리가 여름철에 해수욕을 하는 것과 똑같은 기분일 것이다. 두 바다사자 중에서 장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바다사자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었다. 반면 남성인 장군은 몸집부터 장순의 두세 배는 족히 컸다. 살집이 두둑한 몸뚱이는 1t도 거뜬히 넘길 듯 싶었다. 드럼통 굵기의 목은 대포알도 튕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거구가 물속을 유유히 누비는 모습을 보노라면 동시대 생물이라기보다 백악기의 해양파충류처럼 보이기도 했다. 잠수를 하다가 이따금 코를 내밀고 푸웃 분수를 뿜는 바다사자를 바라보며 이들을 어떻게 촬영할까 고민했다. 고작 물속의 실루엣과 이따금 얼굴을 내미는 사진으로는 사람들에게 바다사자를 어필시키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물 밖으로 나오는 일은 여간해서는 보기 어려운 일이었다. 동물원에서는 바다사자들에게 관람객이 직접 먹을 것을 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사육사가 생선을 나눠주면 관람 객들은 그것을 바다사자에게 던져 받아먹게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시간이라면, 그럭저럭 좋은 사진을 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두 차례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오후 2시 10분이었는데 그때까지 3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막연히 기다리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었다. 다른 해양포유류나 유라시아불곰이라도 찍을까 싶었다. 그때 바로 앞에서 철썩하는 물소리가 들리더니 커다란 실루엣이 튀어 올라왔다. 깜짝 놀라 보니 남성 바다사자 장군이 전시장 담에 가슴을 얹고 올라와 내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불과 2~3m 밖에 안 되는 거리였다. 비록 나와 그 사이에는 해자와 쇠창살이 있었지만, 장군이 뿜어내는 비릿하고 뜨거운 숨결이 훅 느껴졌다. 장군은 흥미롭다는 얼굴로 그렇게 나를 유심히 쳐다봤다. 갑자기 한 무리의 남녀 관람객이 남아메리카바다사자(오타리아) 전시장을 지나서 이쪽으로 다가왔다. 여자 한 명이 장군을 보고는 여기 보라고, 일행에게 소리를 질렀다. 누군가가 다급히 사진을 찍으라 고 외쳤다. 그들은 내 옆으로 몰려와 휴대폰과 카메라 로 장군을 촬영하기 바빴다. 플래시가 펑펑 터지면서 장군의 얼굴에 불빛을 끼얹었다. 정작 나는 한 컷도 찍지 못했는데, 장군이 바로 눈앞에 올라온 것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 카메라를 꺼내다가 그가 놀랄까봐 두려웠다. 게다가 장군과 나 사이를 가로막은 쇠창살이 거치적거렸고, 햇빛의 위치도 좋지 않았다. 사진을 찍어도 내용물이 좋지 않을것이 뻔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시간만 점점 흘러갔다. 한편 나와 달리 열심히 사진을 찍던 한 청년은 셔터를 누르면서 이죽거렸다. “새끼~! 자세가 됐는데~?” 장군이 그들을 흘겨봤다. 그리고는 불쾌하다는 듯이 으르렁거린 후 몸을 비틀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커다란 물보라가 일어났고 남녀들이 비명을 지르며 물러났다. 하지만 사진을 양껏 찍은 그들은 웃으면서 자리를 떠났다. 정작 나는 닭 쫓던 개마냥 수면이 출렁거리는 모습만 바라봤다. 바로 눈앞에서 장군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사진은 아니었을 거라고애써 자위했다. 혹시나 싶어 아까 전 장군이 해자 위로 올라왔을 때, 사진을 촬영했으면 좋았을 위치로 가 서봤다. 이미 버스는 떠났지만 확인이라도 하고 싶었다. 햇빛과 주변 지형을 살피면서, 여기라면 어떻게든 되었을 텐데 싶었다. 별안간 장군이 물 밖으로 뛰어올라 아까처럼 전시장 담으로 올라왔다.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무신론자인 내가 처음으로 신에게 감사를 드렸다. 급히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다. 쇠창살이 나오지 않게끔 렌즈를 최대한 줌 인해 얼굴을 중점적으로 찍었다. 심지어 장군은 하품까지 거나하게 했다. 사진을 찍자 장군은 아까보다 조금 더 빨리 물속으로 돌아갔다. 촬영한 사진들을 확인하다 크게 낙심했다. 빛이 역사광(逆射光)인 탓에 모든 사진이 어둡고 흐릿한데다 노이즈도 많았다. 바다사자 자체가 어두운 피부를 가진 탓에 역사광은 치명적이었다. 물에 젖어 시커멓게 윤기가 흐르는 바다사자는 촬영이 매우 어려운 종족이었다. 하품하는 장면도 반 셔터를 누르지 않은 탓에 초점이 흐렸다. 마음을 편하게 먹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 다만, 모든 사진들에서 장군의 눈이 나를 보고 있다는 것만은 기이한 일이었다. 장군은 전시장 안을 빙글빙글 헤엄치며 이따금 콧김을 뿜었다. 포즈를 취해줬으니 사진이 잘 나오고 아니고는 내 알 바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헤엄치는 장군을 바라보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한 번만 더 올라와 줄 수는 없을까? 내 앞을 지나간 장군이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 그의 수영 패턴으로 볼 때, 거기서 반대편으로 몸을 돌릴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군은 회전하지 않고, 또 다시 담 위로 올라왔다. 이번에는 심호흡을 하면서 침착하게 카메라를 들고 반 셔터를 눌렀다.


세 번째로 해자에 올라온 장군은 단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는 뒷발로 몸을 지탱하면서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스모 선수 같은 몸집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짧은 뒷발에도 불구하고 그는 완벽한 직립으로 서서 전시장 담벼락에 상체를 기댔다. 그즈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른 관람객들도 많이 모인 상태였다. 사람들은 고대 생물처럼 거대한 바다사자의 전신을 보고 경탄을 내질렀다. 장군은 담벼락에 몸을 기대고 선 채 머리를 뒤로 꺾었다. 그렇게 나를 보면서 입을 벌렸다. 찍으려면 지금 빨리 찍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에 부응 하여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다. 주위를 다 잊고 사진을 찍었지만, 밝기 때문에 조절한 느린 셔터 속도는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다. 장군의 포즈 자체는 신문에 내도 될 수준이었지만, 빛과 배경이 걸림돌이었다. 결국 촬영을 포기해버렸다. 더 이상 셔터를 누르지 않자 장군은 힘들다는 듯이 담벼락에서 몸을 떼고 물속으로 떨어졌다. 물보라가 쓰나미처럼 솟구쳤다. 추위와 실패로 지친 나는 아까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장군이 멋진 포즈를 잡아준 것은 고마운 일이었다. 하지만 사진이 잘 나오려면 그냥 담에 몸뚱이를 받치고 올라가 있는 편이 나았다. 그편이 역사광을 조금이나마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구도였다. 장군이 다시 올라온다면 그때는 잘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꿈같은 이야기였다. 무려 3번이나 담 위로 올라온 바다 사자가 또 올라올 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1t의 거구는 좁다란 담 위에 조금만 걸치고있어도 압박감이 엄청날 터였다. 내가 장군이라도 눈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설치는 털 없는 유인원을 위해 그런 수고를 반복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도 무심하게 헤엄치는 장군에게 마음속으로만 간절히 외쳐봤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올라와 줬으면! 기분 탓이었을까? 물속에서 희미한 장군의 퉁방울눈이 나를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장군은 또 다시 물 밖으로 뛰어나와 바라던 대로 담 위에 올라왔다.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장군이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하는 순간, 셔터를 눌렀다. 바랐던 포즈를 취해준 장군은 내 반응을 살피더니 마침내 물속으로 돌아갔다. 수면 아래 거대한 실루엣이 서서히 멀어져갔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더 이상 그에게 바랄 것은 없었고, 바라고 싶지도 않았다. 1t의 바다사자가 4번이나 해자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도록 허락했다. 그것도 자신을 돌보는 사육사가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말이다. 게다가 이전에 장군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도통 관람객한테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어디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광경이 나한테 일어난 것이었다. 그러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었는지는 여전히 나한테 있어 수수께끼이다. 바다사자가 내 마음을 읽었다…… 는 판타지소설 같은 생각을 믿기에는 나는 제법 합리적인 인간이다. 그러나 단순히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혹시 장군은 과거 쇼동물이었을까? 쇼를 할 때 배웠던 기술을 우연히 발휘했던 것일까? 그러나 그가 과거 쇼동물이었다고 해도 동물쇼에서 관람객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게 포즈를 취하도록 하는 훈련 따위는 없다. 설사 그런 훈련을 받았었다고 해도 내게는 상으로 던져줄 생선도, 그리고 그런 포즈를 유도할 어떤 신호도 없었다. 어쩌면 영속(永續)된 감금 생활이 지겨웠던 장군이 나를 희롱했던 것이 아닐까?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장군은 분명히 자신의 의지로 내 앞에 나타났고, 자신의 의지로 나에게 포즈를 취해줬다는 것이다. 바다사자의 지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그들이 산 채로 붙잡혀 동물쇼에 이용당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미국의 해양포유류 연구소에서 리오라는 이름의 여성 바다사자는 기억력과 논리적 계산에서는 오히려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바다사자의 수명은 20~30년 정도로 꽤 긴 편이다. 그리고 장군은 그 덩치와 주름으로 미루어 볼 때 거의 중장년의 나이에 도달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영물이라고 불렸을 늙은 바다사자가 인간의 생각과 표정을 읽고 이해하며 반응한다, 허무맹랑한 상상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오늘날 바다사자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멸종위기등급표에서 ‘취약 근접(Near Threatened)’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들은 멸종위기종이다. 과거,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유한하다고 여겨지던 시절에 모피와 기름을 얻으려는 사냥꾼들에게 죽 임을 당해왔고, 일부는 산 채로 잡혀 동물쇼에 이용되었다. 우리가 물개쇼라고 부르는 공연에 자주 등장하는 해양포유류는 사실 모두 바다사자 일족들이다. 아무튼 앞서 말한 문제들로 야생 바다사자들의 숫자는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원래 독도에서도 살았던 바다사자들이지만 이제 한반도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보호 조치가 내려졌지만 이들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다. 바다를 건너다 선박에 치어 죽기도 하고, 독성물질에 중독되어 죽을 때도 있다. 또는 이들이 바다의 어족을 모조리 잡아먹는다고 여기는 어부들에게 살해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인간과 바다사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서로를 인식하고 살았다. 하지만 인간은 바다사자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토록 경이롭고 지적인 종족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너무나도 큰 보물이자 형제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들을 절멸의 위기에서 지켜내야만 한다.

우리는 생각하지만 동물들은 ‘안다’. _ SY 몽고메리, 「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우정호 / 우주 최고의 행성, 지구에 사는 수많은 동물 중 한 마리.






낙엽 밑에서
찬바람을 피하는
야윈 고양이.


5.7.5 음절과 계절을 상징하는 단어. 일본의 전통 시, 하이쿠를 읽다보면 가끔씩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한다. 소소한 일상의 작은 발견에서 아름다움과 가르침을 받는 하이쿠의 취지를 나는 좋아한다. 성북동에 살고 있는 지금, 압구정에 살적보다 고양이를 자주 본다. 아주 가끔씩, 산에서 내려오는 오소리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도시 어느 곳에 살더라도 야생 동물들은 결국 사람들을 싫어한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적의를 품은 채 우리의 눈동자를 직시하고, 다가가면 도망가 버린다. 도시라는 회색빛 야생 속에서, 한국의 고양이들은 너무나도 힘겨운 인생(人生)…….아니, 묘생(猫生)을 산다.

어느 날 밤에 산책을 하는 도중, 분명 주변에 아무도 없는 늦은 시간이었다. 길을 걷다가 묘한 시선을 느낀다.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하얀 고양이 한 마리와 시선을 마주쳤다. 녀석은 내 기척을 느끼고 몰래 자리를 뜨려다가 들킨 듯, 앞으로 뻗었던 왼발을 허공에 고정한 채 굳어버렸다. 상당히 가까운 거리, 팔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그 아이가 있었다. 아직 새끼인 듯, 작은 몸에 적은 털을 가지고 있었고, 낙엽이 쌓인 덤불 사이에서 찬바람을 피하며 작은 몸을 조금 떨고 있었다. 그렇게 당분간 굳어서 서로를 관찰하다가 곧 어미처럼 보이는 큰 고양이가 내 옆을 쏜살처럼 지나가고 나와 눈치게임을 하던 새끼 고양이도 그 작은 몸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어미를 따라갔다. 녀석들은 나와 거리를 벌리더니 저 멀리 전봇대의 주황빛 전등 아래에서 나를 돌아봤다. 멈춘 걸음을 그대로 고정한 채, 가만히 서서 두 고양이를 바라봤다. 귀에 걸친 이어폰에서 짐 크로스의 <Time in a bottle>을 다 들을 때까지 서로를 바라봤다. 이윽고 녀석들은 나를 바라보는 것에 흥미가 떨어진 듯 총총걸음으로 밤거리로 사라졌다. 사람들의 박해와 무관심은 살을 애는 찬바람이 된다. 작고 야윈 그 하얀 고양이는 과연 이번 겨울을 보내고 내년 봄을 볼 수 있을까. 씁쓸한 마음을 품고 멈춘 발을 다시 움직였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워드 프로그램을 키고 야윈 고양이의 무운을 빌며 하이쿠를 하나 썼다. 과연 이 시가 도시 사람들의 마음속에 뭔가 변화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기록을 겸하여 보고 느낀 것을 적을 뿐이다.

김이노 / 여러모로 방황중이나 생각이나 망상은 남들보다 많이 한다고 생각하니 20대 청년입니다.











제인 구달에 관한 글을 보내주세요












환경운동가이자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에 대한 글을 보내주세요.
그녀의 새로운 저서 '희망의 씨앗'을 드립니다.

제인 구달 박사가 한국을 방문 중입니다. 국립 생태원에 조성된 '제인 구달길' 명명식과 다큐멘터리 영화 '제인 구달', 새로운 저서 '희망의 씨앗' 출간과 관련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구달 박사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이나 기타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글을 ohboymagazine@gmail.com 으로 11월 30일 까지 보내주세요.
오보이 12월호에 소개함과 동시에 10명에게 '희망의 씨앗' 책을 보내 드립니다.

응모기간 : 2014년 11월 30일 자정까지 (빠를수록 좋습니다)
응모형식 : 자유로운 글. 제인 구달에 대한 글이나 환경 동물복지에 대한 에세이
보내실곳 : ohboymagazine@gmail.com
첨부사항 : 이름, 영문 이름, 간단한 자기 소개, 주소, 연락처











5th Anniversary! 8












OhBoy!
2014 ‘Editorials’

화보와 인터뷰
Editorials & Interviews from November 2012 to October 2013
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오보이!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수많은 스타들과 그들의 가장 멋진 순간들




양동근, 박재범, 빅토리아, 김원중, 유승우, 스피카 OhBoy! 042 <SEOUL PEOPLE, WINTER PLAY>
크리스탈 OhBoy! 045 <One Day In The City>
이효리 OhBoy! 045 <Hello, H!>
짙은 OhBoy! 046 <Deep Memory>
SM루키즈 OhBoy! 044 <Rookies Of The Year>
정경호 OhBoy! 042 <Gentle And Simple>
김지훈 OhBoy! 045 <Which Side Of Me Do You Like?>
박수진 OhBoy! 045 <New Romantic>
홍대광 OhBoy! 045 <Smile!>







홍종현 OhBoy! 045 <We Are Not Toys>
정은채 OhBoy! 051 <Just Like French Movies>
갓세븐 OhBoy! 047 <Lucky Number GotSeven>
박시환 OhBoy! 048 <A Happy Man>
김나영 OhBoy! 051 <Play With Micket>
백보람 OhBoy! 050 <Forget me Not>
안소희 OhBoy! 049 <The Girl Is Mine>
김민희 OhBoy! 047 <Tell Me Something I Don’t Know>
서강준 OhBoy! 049 <Sweet Like Me?>
강민경 OhBoy! 049 <Sweet Like You!>
헨리 OhBoy! 048 <Pop! And Top!>
송은지 OhBoy! 042 <Tell Me The Story>






엑소 세훈 OhBoy! 050 <Die Jungs>
준호 OhBoy! 049 <Somebody To Love>
백아연 OhBoy! 047 <I Am Not 19 Anymore>
김원중 OhBoy! 050 <The Way We Wear>
S.E.S OhBoy! 047 <Green Heart>
구하라 OhBoy! 051 <Never Grow Up Baby Doll>
이영진 차예련 OhBoy! 045 <Cool Girls, Cool Toys, Cool Shoes>
이승환 OhBoy! 050 <The Dreamer>
수지 OhBoy! 048 <No, I Want To Be Your Last Love>
선미 OhBoy! 047 <Full Moon, The Sun & Me>
루시아 OhBoy! 048 <Lucid Lucia>











Hug!













서점 갔다가 발견한 책. 북극곰이 묶여있는 개들한테 다가가서 잡아먹지 않고 놀다가 자연으로 돌아간 기적같은 순간을 담은 사진집. 몇 달간 굶주린 북극곰이 어떤 이유로 허스키들을 해치지 않고 저런 장면을 연출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진들이 너무 귀엽고 괜히 뭉클해지는 책이다. 북극곰은 얼음이 얼지 않으면 사냥을 못하기 때문에 여름 내내 굶주리기 마련인데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북극곰들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 한 북극곰은 새끼와 함께 먹이를 찾아 9일 동안 650키로 이상을 헤엄쳐 이동한 것이 발견됐는데 몸무게가 50키로 이상 빠졌고 새끼는 숨졌다. 우리가 의미없이 낭비하는 에너지가 얼음이 녹는 속도를 점점 빠르게 하지만 그걸 자각하며 사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5th Anniversary! 7












046 The Earth & Us

오보이!는 항상 동물들에 대한 얘기를 하는만큼 지구와 환경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별 ‘지구와 우리’에 대한 특집. 인간이 지구에 살면서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들, 이기심과 탐욕때문에 환경과 동물들을 헤치는 사람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한 얘기들. 조금만 신경스고 행동하면 훨씬 더 살기 좋은 별이 될 수 있는 우리별 지구를 위한 팁과 아이디어들. 황폐해져 가고 있는 우리별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단체들의 소개와 인터뷰. 지구와 사람들, 동물들도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생각들.





047 We Give
세상에는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을 걱정하고 약자를 보살피며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이들은 그리 흔하지 않다. ‘We Give’ 특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브랜드들 중에 그 흔하지 않은 브랜드들을 소개했던 특집이다. 수익의 일부를 약자를 위해 사용하고 환경을 생각해 공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동물복지를 생각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기부를 하는 착한 브랜드 특집. 오보이!가 좋아하는 멋진 브랜드들의 멋진 선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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